전자산업의 빅트렌드 - 삼성전자, 엘지, 소니의 도전과제

20세기에 일본 전자회사들이 전자산업을 주도했던 시대라면 21세기는  저비용구조를 핵심경쟁력으로 하는 삼성, 엘지, 중국의 전자회사들 혁신으로 무장한 애플의 도전에 일본회사들이 무너지고 있는 전자산업의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이렇게 산업의 지형이 바뀌었을까?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적어본다.

첫번째 전자산업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아날로그에 의존한 시대였다. 그렇지만 1990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급속히 바뀌는 전이과정을 거쳐 2000  완전 디지털의 시대를 그리고 불과 만에  우리는 네트워크의 시대로 달리고 있다.  

둘째 경쟁의 요소가 바뀌었다.  애플, 구글 같은 새로운 경쟁자, 고도의 디자인 경쟁과 저비용 생산구조가 경쟁의 요소가 되었다.

셋째 칩셋에서 디지털 이노베이션이 시작됨에 따라 쉽게 제품을 카피할 있게 되었다. 결과 전자제품은 이미 Commoditization 되어 버렸다.

넷째 강력한 유통업체들이 합병이 되면서 유통업체의 파워가 매우 커졌다.

마지막으로 제품 생산의 주기가 전래없이 매우 짧아 지게 되었다.

이런 요소들이 기라성같은 소니를 침몰하게 만들고 엘지와 삼성이 애플의 등장과 함께 고뇌할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럴 때일 수록 플랫폼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글이나 애플이 어플리케이션 마켓인 안드로이드마켓과 앱스토어를 만들어듯이

결국 적절한 개방과 사용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기업이 최후의 승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프트 웨어와 하드웨어의 플랫폼  컨버젼스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오늘 소니의 미국사장을 게리를 만났는데  그는 소니의 3가지 전략을

 PS3 생산비용의 획기적 절감을 통한 가격다운,  개발키트와 교육을 통한 게임개발환경의 단순화, 그리고 플랫폼 전략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적절한 전략이나 어떻게 실행이 될지 사뭇 궁금해진다.

소니의 구글 TV 갑자기 사보고 싶기도 한데

Posted by wis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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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웽에 회사들의 재무분석을 해보는 것은 산업분석에서 아주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아래는 미국에 주요 소프트웨어 회사의 재무 분석을 해본 것인다.

여기서 아주 잼있는 것은 애플이 겨우 R&D에 전체 매출에서 3% 정도 밖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알려진 애플이 R&D에 이렇게 인색하다는 것이 믿겨 지지 않을 따름이다. 왜 그런 것일까? 제조업체라서 워낙 제품의 생산단가가 높은 탓이려니 생각을 해도 너무나 적은 수치이다.
왜 이렇게 적은 것일까? 혁신에 필요한 것이 연구개발이 아니라 다른 무엇이 있는 것일까?
참 의문이 많이 가는 대목인데...아직 답을 찾지는 못했다.

참고로 삼성전자의 R&D 비중은 매출액의 8.1%인 7조2721을 2009년 집계 되었고 2010년은 이보다 1% 정도 줄어든 7%대정도 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래 표에는 분석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의 2010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율은 10.97%, 11.79%이다. 이것도 이전에 비해서 거의 2배이상 성장한 것인데 미국의 회사들은 보통 영업이익률이 많게는 30% 이상을 기록하고 적게는 20% 웃도는 정도가 된다. 세이즈포스닷컴은 아마도 대행영업비용을 상당히 많이 지불해서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듯 보인다.


Firm Op. Profit Gross Margin Market Cap x Sales / Person Sales/ R&D  % Prof.
Current Sales Mktg/ % Services
Rev Growth  vs G&A %    
Prior Year      
Microsoft 38% 80%  4x                7% $  723K 27% 14% 5%
Google 35% 60%  8x                8% $1200K 16% 13% nil
Oracle 34% 64%  6x              15% $  257K 22% 12% 11%
Infosys 30% 45%  8x                4% $    53K 11% 2% 96%
Apple 28% 39%  5x              52% $1300K 8% 3% nil
SAP 24% 67%  4x              -8% $  300K 26% 15% 26%
IBM 19% 46%  2x              -9% $  240K 19% 6% 58%
Salesforce 9% 80% 15x            21% $  325K 46% 15% 7%
LinkedIn 6% 81% ?                100% $  220K? 39% 27% nil
(est.)

위의 표에서 보면 아직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주 건재하다는 생각이 들고 구글은 대단하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된다. 그렇다면 이런 재무적인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 어떤 소프트웨어 전략이 필요한지 궁금해진다.

그것은 아마도 과거 product 중심에서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로의 전환이 아닐까 생각한다. 즉, up front 에서 한방에 팔아 돈을 버는 구조에서 운영과 업그레이드를 통한 서비스 비용을 부과하면서 지속적으로 자사의 제품에 고객을 lock-in 시키고 recurring 매출을 하는 구조말이다.

거기에 자사 서비스의 플랫폼화가 주요 특징이라 여겨진다. SAP, Oracle, 구글. 세이즈포스닷컴 같은 회사들은 일찍이 이런 비지니스모델의 변화 트렌드를 일고 일찌감치 자사의 플랫폼을 일정정도를 오픈하고 여러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자사의 플랫폼에 들어올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그리고 거대한 비지니스 생태계를 구성했다.
아마도 이런 트렌드는 앞으로 클라우딩 서비스 개념으로 더욱 진화하면서 소프트웨어 비지니스 전반을 바꾸게 될 것이다. 그렇게 보면 인포시스와 같이 서비스가 늘어나면 인력을 늘려나가야 하는 구조는 미래에 불리한 비지니스가 될런지 모른다.
참고로 저는 인포시스가 인도회사이면서 미국에서 성공한 대표적 회사라는 것을 몰랐다는...ㅋㅎㅎ
Posted by wis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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